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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공방/IT

이브이샵 '원스텝8c' 처분했습니다.


 

알바 출퇴근용 전동킥보드 구매기

아직 취준생인 나는 아무래도 소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최근에는 교통비도 월사용량을 살펴보니 5만원이 넘는다. 흠...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생각하던중 전동킥보드가 눈에들어왔고 구매를 위해..

lifeworkshop.tistory.com

약 한달전쯤에 킥보드의 성능을 조금이나마 따져보고 구매했었다는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여러가지 장단점들을 비교해보고 이브이샵의 '원스텝8c'라는 제품을 구매했었죠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원스텝8C

뭐 가격대비 성능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르바이트 출퇴근용으로 교통비를 아낄 수 있었고, 속도도 타 기종대비 빠른편으로 

대중교통이용시 30분 이상씩 걸리던 출퇴근도 

익숙해져 속도를 내니 15~20분으로 반토막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았는데 왜 처분한건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이유를 적어보려합니다.



- 무게

원스텝8c가 타사의 물건과 비교해봤을때 출력이 좋아 속도가 빠르고 배터리 용량도 적은편이 아니라서

대략 30~35km를 탈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타고 다닐때만요

전동킥보드를 타고다니면 정말 나드리겸 밖을 나가는게 아니면 항상 전동킥보드를 어딘가에 주차해두고

볼일을 두게됩니다.

그런데 전동킥보드가 자전거마냥 휠이커서 튼튼한 자물쇠를 쉽게 걸 수 있는것도 아니고

구조상 단단하게 어딘가에 묶어놓을만한 구조가 아닙니다.

소중한 킥보드 자물쇠로 안심하세요

그래서 건물안으로 들고들어가게되는데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제가 근육맨은 아니지만 덩치에비해 왜소한편은 아니기때문에 어느정도는 힘이 있는편인데

이놈의 전동킥보드가 20kg가까이 나가기 때문에 

180(?)cm 나 되는 제가 들고다닐때마다 '헙'하면서 힘을주며 들어올립니다.



- 날씨

올해는 유난히 가을이 짧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벌써 겨울이 찾아오는것같아 작년에 입던 롱패딩 꺼냈습니다.

저는 아직 단풍도 못봤어요. 

날이 엄청덥다가도 갑자기 추워지고 조금 추워지다 싶더니 따뜻해지고...

그러더니 갑자기 겨울이 찾아오는 느낌입니다.

혹시 출퇴근용으로 킥보드를 구매 고려중이시라면 출근할 시간은 대략 7~9시 사이겠죠?

아직 해가 뜨기전 날씨가 쌀쌀할 시간입니다.

그리고 퇴근을 하게되면 6~9시 사이가 되겠죠

이 시간 또한 해가지고 날이 추워지는 시간이라

킥보드를 타고 집가서 거울보면 볼에 연지곤지를 바른것마냥 얼어붙습니다.

더군다나 원스텝8c의 성능이 가격대비 좋기때문에 속도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도저히 속도를 낼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 완성도

완성도? 라는말에 고개를 갸우뚱 하실분이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혹은 저렴한 가격에 어떻게 완성도까지 바라느냐? 하실겁니다.

거 욕심이 너무 심한거 아니오?

타보지 않는이상 아무도 모르실 부분일텐데요

전동킥보드 발판에 체중을 실어 점프를하듯이 통통발을 팅겨보면

오래된 교실바닥을 밟을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종종납니다.

'삐걱~ 삐~ 거억'

역시 이 가격대에서는 이런소리가 날 수 밖에 없는것인가.... 하고

자신을 설득하게되죠

어쩔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조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3가지 이유와 사소하게 아르바이트가 짤린것 등을 이유로 전동킥보드를 판매하게되었습니다.

다시 봄이오고 날씨가 따뜻해진다면 다시금 전동킥보드가 생각날거 같긴합니다.

교통비절약이 목적이라면 강력추천하지만, 

저처럼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지금 시기는 조금 기다리시는게 좋을듯 합니다.